[센터웨더] 연일 쨍쨍…마스크로 못 막는 '고농도 오존' 유의
[앵커]
센터웨더 시간입니다.
요즘 날씨 예보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죠.
자외선과 오존입니다.
오존은 자외선보다 다소 생소해서 얼마나 위험한지 잘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오늘은 박서정 기상캐스터와 오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과 함께 짙은 오존을 주의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요.
오존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떤 점이 위험한지 알려주실까요?
[캐스터]
네, 오존은 무색, 무미의 자극성 있는 기체로 공기 중에 떠 있는 오염물질이 햇볕과 반응해 만들어지는데요.
오존이 피부와 각막에 닿거나, 기관지와 폐에 들어오면 세포의 지질이나 단백질을 손상하며 호흡기에 자극을 줍니다.
심할 경우, 호흡곤란까지 일어날 수 있는데요.
어지러움을 동반하고 장기간 흡입하면 폐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가 약한 분들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니까요.
오존을 반드시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몸에 해로운 만큼 오존 농도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해 보이는데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캐스터]
자외선이 강한 날에는 오존의 생성도 활발해지는데요.
'에어코리아' 누리집에서 '대기 정보 예보'에 들어가면, 사흘간의 오존 농도 전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농도 정도는 모두 4단계로 나뉘고요.
'좋음~보통'은 활동하기 무리가 없는 단계, '나쁨'은 장기간 실외 활동은 피하고, '매우 나쁨'은 가급적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은 단계인데요.
문자로 알림도 받을 수 있습니다.
오존 민감 군에 속하는 분들은 신청해서 오존 농도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네, 오존 농도를 문자로 알려준다니 정말 편리한데요.
자 그렇다면 오존을 예방하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캐스터]
안타깝게도, 대기 오염 물질인 오존은 미세먼지처럼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존 농도가 짙은 날에는 실외 활동을 삼가는 것만이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데요.
특히 오존에 취약한 호흡기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들은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안전합니다.
폐의 염증 반응을 약화하는 비타민 C나 E 등을 섭취하시는 것도 조금은 도움이 되겠고요.
실내 공기정화 식물을 두는 것도 좋겠습니다.
[앵커]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는 만큼 오존은 최대한 피하는 게 중요하군요.
오존 농도 전망을 잘 확인해서 야외 활동 계획을 세워야겠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날씨도 이어서 살펴볼까요?
[캐스터]
우선 지진이 발생한 전북 부안 지역의 날씨 먼저 살펴보시면요.
30도 안팎의 낮 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오늘 전국 대부분 지역도 낮 더위가 이어지겠는데요.
강릉에는 이틀째 열대야가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폭염 특보가 확대되면서 불볕더위는 계속되겠습니다.
서울은 31도, 경주가 35도까지 치솟겠습니다.
여기에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곳은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겠습니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수분 섭취 충분히 해주시고요.
건강에도 각별하게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자세한 오늘 기온 살펴보시면, 서울과 춘천 31도, 대구가 34도까지 오르겠고요.
광주도 33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이렇게 기온이 쑥쑥 오르는 만큼 대기 상하차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겠는데요.
특히 기온이 크게 오른 남부 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찾아오겠습니다.
저녁까지 최고 20mm 정도가 예상되고요.
돌풍과 벼락까지 동반하겠습니다.
맑은 하늘에 햇살이 내리쬐면서, 자외선과 오존을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전국의 자외선지수 '매우높음' 단계까지 치솟겠고요.
대기 오염물질인 오존의 생성도 활발해지며 '나쁨'에서 '매우나쁨' 단계까지 치솟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오존의 유일한 예방책은 실외 활동을 피하는 것인데요.
오늘 한낮에는 가급적 실내에 머무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번 주 내내 32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지겠고요.
주말에는 비 소식이 들어있어서 낮 기온은 잠시 주춤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센터웨더였습니다.
(박서정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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